이곳에 제가 영어 공부를 한 내용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제가 처음 영어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수원에 거주하며 ECC 영어학원에서 아주 기초적인 알파벳과 단어를 배웠습니다. 기간은 몇 개월 다니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습니다.
단지 행맨만 하면서 단어를 공부했다는 생각만 나네요.
제 전체 영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부분은 바로 다음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당시에는 DVD로 영화를 보는 게 대유행했었죠. 저희 집에도 DVD 플레이어와 작은 티브이를 구매하여 저와 동생에게 영화를 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구매한 니모를 찾아서를 약 40번 정도 정주 행한 거 같습니다. 왜냐면 영화 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울 수 있었거든요. (뜻은 모르는 게 많았지만) 자막을 켤 수도 있었지만 자막은 정말 모르겠는 말이 있을 때만 한번 키고 다시 끄고 보곤 했습니다. 자막이 꼭 없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는 온전히 그 영화를 사랑했기에 40번을 돌려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40번까지는 아니지만 아일랜드, 벅스 라이프, 샤크, 발리언트 등 대체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많이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대사가 또렷하고 너무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되어있기에 단어 단어만 아시는 분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가 많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기를 약 1년 정도 지속한거같습니다. 그시절 정말 귀가 확 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영어공부를 안했습니다. 아예 학원도 안다니구요.. 그래도 교과과정 수준의 영어는 간단했죠.
그리고 중학교에 와서 시험을 볼때는 내신같은 경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문제는 문법이었죠.
사실 문법은 지금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입으로 말해보고 어색한지 아닌지만 알 수 있을뿐이죠.(정확도가 떨어지는 방법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어 아버지가 잠시 제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때가 있습니다.
그시절 아버지가 주신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자신문 15줄 정도 길이의 기사를 인터넷에서 인쇄한다.
- 사전에 한단어 한단어 전부 찾아가며 각 단어의 악센트에 표시를 한다.
- 모르는 단어에는 형광팬으로 칠해두고 밑에 모르는 단어와 뜻을 따로 적어둔다.
- 기사 다음 페이지에 기사를 직접 번역하여 한국어로 작성한다.
- 기사를 악센트를 명확하게 지켜가며 10번 읽는다.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앞에서 10번을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읽어보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약 4개월을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이런 과제를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크게 혼나기 싫어 두려움에 하긴했었습니다만 그 뒤에 글을 읽는 속도가 꽤 향상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발음도 전보다는 더 나아졌구요.
그 이후 중학교 3학년 시절 너무 공부를 안해서 외고 입시 학원에 들어가라고 하셔서 강제로 반을 나누기 위한 테스트를 봤는데 당시에 민사고반-외고반1~6정도까지 반이 나눠진걸로 알고 있는데 바로 외고1반으로 들어갔습니다.
학원에 들어가자 마자 외고시험과 유사하다는 TEPS를 봤는데 750점 정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어려워서 완전 정신이 나가버린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안양외고 시험에서는 시원하게 말아먹고 떨어졌습니다.
대단한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대단한 성적을 보유한것도 아니지만 영어 자체가 기회를 막아서는 일은 너무 아쉬울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한번 영어공부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스피킹과 문법,단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되지만 일단 신문 기사 스크랩으로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가장 최근에 응시했던 토익 성적을 가지고 시작지점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해보려합니다.
방법은 동일하게 기사는 원래는 해커스 토익에서 AP RADIO NEWS를 발췌해서 했었습니다. 그 기사는 쉬운대신 내용이 별로 없고..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잘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중앙데일리로 일단 대체해서 적당한 길이의 기사를 가져오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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